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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금 당장 커피를 끊으시는 게 좋습니다.
주말에는 푹 쉬는 편인데도 주말만 되면 머리가 더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주말 두통은 우리 몸의 카페인 과다를 알리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평일에 커피를 달고 살면서 카페인 의존증이 생긴 사람이 주말에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면 금단 현상으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어요.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매일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면 뇌혈관이 갑자기 확장되고 옆에 있던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두통이 유발되는 거죠.
이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위장까지도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커피를 중단하셔야 합니다.
그럼 주말에도 커피를 마시면 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카페인의 내성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점차 더 많은 커피를 마셔야만 두통이 생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답이 아니고 이런 경우에는 커피를 끊어야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두 번째로 업무 중 앉아 있다가 갑자기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이 또한 내 몸에 카페인이 너무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쓰는 동안에는 뇌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량이 많아지는데 혈관이 수축이 되어서 이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 산소 공급도 느려지기 때문에 어지럽게 돼요. 순간적으로 아찔하게 핑 돌 때가 바로 뇌에서 산소가 부족하다고 알리는 위험 신호입니다.
어지럼증을 계속 방치하면 중풍이 발생할 리스크도 올라가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커피를 조절하셔야 해요.
특히, 위 식도가 약한 분들께는 사실 굉장히 불리합니다. 커피를 마신 후에 속쓰림과 속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커피는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고요
또 다른 위험 신호는 눈 밑 떨림이나 입가가 실룩거리는 근육 경련이에요. 카페인의 각성 작용이 지나쳐도 경련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눈밑이 떨리기 시작한다면 커피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또 방치하면 팔다리가 저리거나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들로 더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자궁 근육을 수축하기 때문에 생리통이 카페인 과다 섭취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있는 분이라면 최소한 생리 기간 동안에는 커피 섭취를 중단하고 자궁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쉬는 날만 되면 몸이 늘어지고 무기력하고 피곤하다면 이는 커피를 끊어야 한다는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을 블러킹 하기 때문에 졸음을 쫓고 피로를 못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피로를 못 느낄 뿐이지 우리 몸에 피로한 상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만성 피로가 점점 쌓이고 수면 리듬이 완전히 깨지면서 몸은 너무나 피곤한데 잠은 푹 못 자는 불면증이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카페인 섭취를 반드시 줄여 나가셔야 해요.
원인을 멀리서만 찾지 말고 내가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고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 꼭 체크해 보시고요. 커피 대신에 디카페인 커피로 대체해서 카페인 양을 조절하거나 또 회복이 될 때까지는 커피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의존증이 있는 만큼 갑자기 그냥 뚝 끊으면 금단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하루 세 잔 마셨던 사람이라면 두 잔, 두 잔 마셨던 사람이라면 한 잔으로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끊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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