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기, 봄에 가기 좋은 수도권에서 전철로 갈 수 있는 몇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부분 아시는 곳일 수도 있지만 한 번쯤 떠올려 찾아가 보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남산
남산 공원길은 3월 중순부터 개나리와 벚꽃이 피기 시작해서 4월에는 진달래와 봄꽃들이 만개합니다. 남산 순환버스나 서울 투어버스를 타고 오를 수도 있지만 남산 공원길을 산책하며 오르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충무로역에서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남산 공원길로 올라가거나 동대입구역에서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 공원길을 걷는 것도 참 좋습니다. N 타워에서 남산 공원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멋진 조망터가 있습니다. 남산공원에는 백범 광장, 한양 유적전시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덕수궁
덕수궁은 시청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데요. 남산 공원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남산 산책 후에 이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고 이곳에서 30분이면 경복궁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창경궁 과 후원
이곳은 3월 중순부터 홍매화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데, 특히 이 춘당지 풍경이 아름다워서 사계절 내내 사진을 담으려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3월 20일 무렵부터 후원 입구에는 흥매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후원은 왕실의 정원답게 울창한 숲으로 덮혀 있는데 3월 초부터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서 4월 중순 무렵이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응봉산
3월 하순 무렵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지나갈 때 동호대교와 성수대교 부근에 노란 개나리로 덮여 있는 작은 산을 본 적이 있죠. 바로 그곳이 응봉산입니다.
3월 20일경부터 4월 중순까지 노란색 풍경입니다. 응봉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산이 높지 않고 산책로가 평탄해서 걷기에도 좋고 한강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담을 수 있습니다.
아침고요 수목원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입니다. 산지형 수목원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경춘선 청평역 또는 청평 터미널에서 30-6번이나 30-7번 버스로 30분이 소요됩니다. 약 10만 평의 넓이에 만여 종의 식물 자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자연정화공원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해서 꽃 여행지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입니다. 양수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붙어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매년 6월부터는 연꽃문화제가 열리고 이 기간 동안에는 오후 여덟 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어서 더 낭만적인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홍릉수목원
명성황후의 능이 있었던 곳이었죠. 능이 이장되고 1922년부터 임업시험장으로 운영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입니다. 3월 말부터 진달래와 벚꽃을 비롯해서 수목원 답게 각종 식물과 봄꽃들로 가득합니다.
가족과 함께 숲속을 걸으면서 휴식하기에 좋습니다. 주말에만 개방을 하고 있고 지하철 고려대역에서 버스로 한정거장,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장미공원
중랑구 목동에 있는 장미공원입니다. 매년 5월 중순 장미 만개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도 5월 20일 전후에 열릴 것 같습니다. 지하철 태릉입구역 7번 출구 또는 중화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할 수 있고 주차는 주변 도로나 중화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미와 함께 유체와 각종 봄꽃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마석에 축령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축령산은 서리산과 함께 철쭉산행지로 유명하죠. 이른 아침 초록빛 가득한 이 몽환적인 숲 속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능선은 이렇게 양탄자 같은 숲길로 이어지는데요. 부담 없이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도록 능선 곳곳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습니다. 마석역에서 30-4번 버스로 1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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