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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앞두고 다수의 슬리퍼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슬리퍼를 구매하기가 상당히 불안해졌습니다.
그중 가장 문제가 됐던 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로 환경호르몬의 일종이고 납은 2B 등급 발암물질이에요.
두 성분 모두 피부에 닿거나 식품으로 섭취하거나 호흡을 할 때 체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슬리퍼는 인체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되겠죠.
식약처의 인체 노출 안전 기준으로 보면 슬리퍼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0.1% 이하, 납은 300mg 이하로 들어가야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됐던 슬리퍼들은 인체 노출 안전 기준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445배, 납이 11.5배 까지 초과된 걸 볼수 있어요.
그리고 면역 체계가 약한 어린이들의 슬리퍼도 마찬가지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373배, 납이 3.4배를 초과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안전 기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걸까요? 옷, 가방, 신발처럼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생활용품은 품질 안전에 대한 인증절차인 KC 인증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 표기 사항만 표기해서 팔면 아무 문제 없이 유통할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 안전성 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생활용품들은 그런 기준을 지킬 필요도 없고 안전성 기준을 초과한 제품을 팔다가 적발되더라도 사실상 리콜 처리에서 끝난다는겁니다. 뭔가 웃긴 거죠.
해결 방법
이런 제품을 피해갈 수 있는 해결 방법은 제품을 구입하실 때 KC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시면 끝이에요.
KC 인증이 완료된 제품들은 유해물질 안전성 기준을 통과하고 나온 제품이라 안심하셔도 되거든요. 그럼 다들 이번 여름에는 실내 슬리퍼 따져보고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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