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실력은 꾸준히 오르지만 성적과 공부 습관은 꾸준히가 아니라 특정 시기에 만들어지게 됩니다. 바로 3월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죠. 1년을 좌우할 이 기세는 대부분 3월 달에 결정됩니다. 새로운 학년의 새로운 친구들과 아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는 시기니까요.
이 시기부터 주눅 들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부정적인 심리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1년 공부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월부터 기죽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공부를 시작해 갈 수 있는 두 가지 코칭 방법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복습보다 예습에 좀 더 집중
중장기적인 공부에 있어 복습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합니다만, 아직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라면 3월은 예외로 두어도 됩니다. 바로 이 공부의 기세, 자신감을 갖추기 위해서인데요.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들, 교과서들 과의 첫 대면에서 주눅이 들지 않으려면 교과서 예습이 그 시작점으로 정말 중요합니다.
딱 두 가지만 챙기시면 되는데요. 내일 공부할 교과서 한 번 읽기 그리고 학습 목표 및 핵심 개념, 핵심 어휘 챙기기입니다. 한 번만 읽어도 선생님의 수업이 훨씬 부드럽게 들리게 되고요. 단원별 학습 목표, 핵심 개념을 한 번 짚고 들어간다면 아이의 이해력과 집중력은 두 배가 될 겁니다.
영어 교과서라면 단어만 미리 한번 챙겨주셔도 큰 효과가 있죠. 수학 교과서라면 교과서를 한번 가볍게 읽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담임 선생님이 전달해 주시는 주간학습 안내서를 참고하시면 더 좋습니다. 아이의 공부 기세를 살려주는 것은 이처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 공부량의 50% 학습 계획
3월 한 달 동안 평소 공부량의 50%로 학습 계획을 잡아보세요. 어수선한 학년 초에 너무 많은 공부량은 지키지도 못하고 부담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어떤 일이 있어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지도해 주셔야 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적은 공부지만 매일의 공부량은 누적되고 있고 아이도 매일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도 느껴가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4월에 가까울수록 이제 생활과 환경이 안정되어 가니까 조금씩 불량이나 시간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아이 역량의 80% 정도까지 입니다. 마음이 바쁘다고 공부까지 서둘러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차분하고 천천히 아이의 적응과 기죽지 않는 환경과 분위기를 더욱 신경 써주시는 3월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공부는 기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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